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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국민대 졸업식 축사, "아무도 믿지 마라"

by 직짱인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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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축사

이효리 축사 내용

가수 이효리가 2월 1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이효리는 국민대학교 연극영화 전공 98학번입니다. 이효리는 지난해 9월 국민대 축제에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마음 가는 대로 사십시오. 몸소 체득한 것만이 여러분 것이 될 겁니다." 라며 후배 졸업색들에게 건넨 조언입니다. 이효리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축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효리는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이라며,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들어야 하는 것은 여러분 마음의 소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누군가가 멋진 말로 내게 깨달음을 주길, 그래서 내 삶이 조금 더 수월해지길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효리 축사

이효리는 '나는 나약해', '나는 바보같다', '나는 더 잘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소리는 진짜 자신의 소리가 아니다라며, 그런 부정적인 소리의 너머에서 진짜 내가 최선을 다해 '넌 잘하고 있어',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목청이 터져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 저는 조금씩 느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너무 작아 못 들을 수 있지만 믿음을 갖고 계속 듣는다면 (자신의 소리가) 점점 커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 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라”라고 격려했습니다.

이효리 축사

이효리는 축사 중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여러분을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며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특공대'라고 생각하고 쭉 가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소중한 인연을 잠깐씩 만날 때가 있다. 그럼 (소중한 인연에서) 위안을 받고 미련 없이 자신의 길을 가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효리는 “말에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면서 몸소 체득한 것만이 여러분 것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가 많이 부딪히고 다치고 체득하면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며 감동적인 7분가량의 축사를 끝맺었습니다. 축사를 마친 이효리는 학사모를 벗은 뒤 자신이 2010년 발표한 노래 ‘치티치티 뱅뱅’을 부르며 졸업식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이효리는 치티치티 뱅뱅을 “축사와 일맥상통하는 노래”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노래에는 ‘그 누구도 내게 간섭 마’ ‘걱정 따윈 필요 없어 난’ ‘어차피 나는 혼자’ ‘누구보다 (나는) 나를 더 믿는걸’ 등의 노랫말이 담겨 있습니다.

 

https://youtu.be/RM3ly3OVG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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