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철분이 필요한 이유
'철분'과 가장 관련이 높은 질환은 빈혈입니다. 빈혈의 뜻은 혈액 중에서 적혈구 또는 적혈구 내에 있는 혈색소(헤모글로빈)가 건강한 사람보다 감소하여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이 커지고 여러 가지 신체적인 변화를 겪게 되면서 혈액량이 임신 전보다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태아가 영양분을 공급받는 수단이 엄마의 혈액이라는 것인데, 태아가 성장을 위해 산모의 철분을 가져가게 되어 산모는 철분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실제로 임신을 하면 임신 전보다 혈액량이 40% 늘어나는데도, 빈혈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출산 시에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때에도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모는 출산 전후로 철분 섭취를 꼭 해주어야 합니다.
철분 섭취 기간, 섭취량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철분 섭취의 이상적인 시기는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입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을 위해 엄마의 철분이 부족해지고, 출산 후에도 출혈과 수유로 인해 철분이 부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때 철분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이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엄마의 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철분의 양은 하루에 24mg 이상입니다. 철분제는 비타민C와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져서 효과적인 섭취가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철분 흡수율을 낮추기 때문에 철분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합니다. 붉은 고기와 콩, 생선 등의 몸에 좋은 음식을 통해서도 철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잘 짜인 식단을 꾸준히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을 하면 최대 5개월 분의 철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도 철분 섭취가 아주 중요하므로,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추천합니다.
철분 높은 음식
철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에는 바닷가재, 돌나물, 마늘, 돼지고기목살, 홍합, 꼬막, 꽃새우, 쇠고기우둔살, 멸치자건, 계란노른자, 냉이, 쑥, 굴, 건포도, 닭고기 가슴살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바닷가재는 식품 100g 당 15.8mg이 포함되어 있어서 빈혈 예방과 철분 섭취에 가장 좋은 음식입니다.
하루 식단을 제시하자면 매끼마다 고기, 생선 등의 동물성 식품과 녹색 채소 등의 반찬을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철분과 어울리는 좋은 조합의 식품은 단백질, 비타민C가 포함된 식품들이고, 철분 흡수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식품은 탄닌, 식이섬유, 피틴산, 식품첨가제 등입니다. 차와 커피에 탄닌 성분이 있고, 초콜릿과 콜라 등에는 주석산이, 맥주와 아이스크림에 식품첨가제가 있으니 이러한 식품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특별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도 철분이 많은 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은 영양소를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철분 강화식품과 살코기, 굴, 조개류, 진한 녹색 채소, 비타민C를 꼭 함께 먹어서 철분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임산부들에게 특히나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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